소비의 기준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옮겨가는 지금, 회원제 콘도미니엄의 고급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까?

해질녘 현대적 럭셔리 코리안 리조트 콘도미니엄 외관. 통유리 파사드와 인피니티풀이 어우러진 하이엔드 시장의 상징

새로운 트렌드의 탄생

대한민국은 1인당 명품 소비율이 세계 1위로 알려져 있으며,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등 초고가 수입차의 판매량 또한 경제 규모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소비 경향을 반영하듯, 국내 콘도미니엄 시장 역시 대형화·고급화 추세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회원제 콘도미니엄의 대명사로 불렸던 대명리조트(현 소노호텔앤리조트)에 이어,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아난티(ANANTI)가 새로운 고급화 아이콘으로 부상하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기존 20평형(1룸 1리빙룸)에서 40~50평형(3룸)이 주류를 이루던 리조트 구조 속에서, 아난티는 펜트하우스(2베드룸·100평형)를 선보이며 고급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고, 분양 매출로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

또한 2015년 이후 회원제 골프장의 재정 위기로 대중제 골프장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콘도미니엄 산업에도 '골프'라는 요소가 적극적으로 결합되었다. 이로써 골프와 리조트의 결합형 수요층이 탄생했으며,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골프 리조트 모델이 아난티와 설해원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결국, 이는 2010년대 말~2020년대 초 콘도 산업을 견인한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여행 패턴의 변화

이 같은 변화는 여행의 패턴이 바뀐 데에서도 기인한다.

1세대
자연 인접 숙박형
초기 ~ 1990s

자연경관이나 문화유적 인접지에 위치해 숙박 중심으로 기능하던 리조트. 머무는 것 자체가 목적.

2세대
대형 부대시설 체류형
2000s ~ 2010s

스키장·워터파크 등 대형 부대시설 중심의 체류형 공간. 시즌별 유행에 맞춘 트렌디한 경험 제공.

3세대
소규모 고급 맞춤형
2010s 중반 ~ 현재

대규모 시설보다 개인의 경험적 만족과 프라이버시, 맞춤형 서비스를 중시. 골프 인구 급증이 고급화 수요를 끌어올렸다.

이 같은 현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호텔그룹 힐튼(Hilton)이 발행한 '2025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 5명 중 1명은 '하루 종일 침대에서 휴식하는 것'을 의미하는 '허클더클링(Huckled-Down Relaxing)'을 즐기며, 25% 이상은 스파·웰니스 트리트먼트를 예약하고, 63%는 디지털 객실키를 선호하면서도 '디지털 디톡스'를 추구한다. 또한 20% 이상은 새로운 F&B 경험과 반려동물 친화 시설을 중요하게 여긴다.

20%
'허클더클링' — 하루 종일 침대에서 휴식
25%
스파·웰니스 트리트먼트 예약
63%
디지털 객실키 선호 + 디지털 디톡스 추구
20%+
새로운 F&B 경험·반려동물 친화 시설

출처: Hilton, '2025 Travel Trends Report'

결국 소비자의 경험적 요구는 다각화·고급화되고 있으며, SNS의 확산은 이러한 욕망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한 컷의 사진'이 곧 경험의 상징이 되는 시대, 희소성과 품격 있는 퀄리티가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소노호텔앤리조트는 남해 쏠비치 사업지에서 고급화 콘셉트를 적극 반영했고, 켄싱턴리조트'그랜드 켄싱턴'이라는 상위 브랜드를 런칭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 역시 '르씨엘(Le Ciel)'과 자회사 개념의 'Anto'를 출범시키며 프리미엄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회원모집 상품의 전략적 접근

씨유레저는 2010년 중반 부여 롯데 스카이힐 CC와 부여 롯데리조트가 결합된 회원권 모집을 시작으로, 최근에 이르는 명품 리조트 제주 더시에나 골프앤리조트까지 컨설팅하고 회원모집 및 분양 대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여 왔다.

씨유레저가 대행했던 롯데리조트 부여, 거제뷰 컨트리클럽 가족호텔,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 라카이샌드파인 골프앤리조트, 더시에나 골프앤리조트 등 각각의 프로젝트는 주요 타깃 시장의 니즈와 개발 단계에 따라 전략적인 시설 구성, 마케팅 및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분양 시장의 현실과 향후 전략

국내 콘도미니엄 개발의 대부분은 PF(Project Financing)를 통한 분양 기반 개발로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분양 성과가 곧 개발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며, 대기업이 아닌 중견 시행사는 '신뢰 확보'를 위해 다양한 보강 요소를 결합한다. 예를 들어 책임준공 여부, 지자체의 사업 참여, 위탁운영사 도입 등이 그것이다.

위탁운영사는 특히 시행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된다. 운영 안정성 확보와 재정 건전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얀트리
해운대
카시아
속초
신라모노그램
강릉
아만 (AMAN)
국내 진입 중

다만 글로벌 브랜드의 위탁운영을 도입할 경우, 분양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공 단계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은 반드시 검토해야 할 요소다.

결국 고분양가 전략은 시장 활황기에는 유효하지만, 경기 침체기에는 전략적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시장의 변화에 맞는 정교한 상품 기획과 운영 전략이 요구된다.

골프장, 호텔, 리조트, 피트니스 회원모집 등 국내 최다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한 ㈜씨유레저는 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